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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Ludens/Camera

SONY A7M2 중고 구매

몇달 전부터 슬금슬금 피어오르던 풀프레임에 대한 욕망이,

이번 소니 매크로&보케 세미나를 참가하고나선 중증으로 도지게 되었습니다.

몇날 몇일을 스르륵, 평화나라 눈팅하곤 했습니다.

A7M3가 그렇게 좋다던데... 싶어서 보다보니 A7RM3가 눈에 밟히다가 현실로 돌아옵니다.

저렴한 A7... 5축 및 편의성이 향상된 A7M2... 다시 A7M3... A7RM3... 다시 현실로...

기존 DSLR도 들고다니기 어려운 것이 부담스러운 부피때문에 꺼내기가 여의치 않았기에,

나름 사진환경이랑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려 하였으나, 마음이 계속 무한루프를 돌다가..

 

사용량이 적다는 A7M2 번들킷을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아마... A7M2를 지금시기에 구매한 이유 혹은 변명이 될 듯 합니다.

 

 

말그대로 완전 포장으로 안전하고 빠른 우체국 택배로...

 

평소 평화나라에선 구매를 안하는 편인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연락도 뙇, 택배 거래도 뙇.

나름 고가의 제품이라 기다림의 1일이 생각보다 여유롭지는 않네요.

 

번들셋 + 추배 + 충전기 세트 (파란색 정품보증서가 안보여서 잠시 아쉬웠...)

 

A7M3 칭찬일색이라, M2가 못 쓸만한 물건은 아닐지란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만...

가성비를 따져보니 M2만한 제품이 또 없어 보이네요.

 

손때도 전혀 없네요.

 

신형 센서 & 신형 배터리 & 신형 프로세서 전체적으로 M2에 비해 M3는 발전했습니다.

 

​1) 신형 센서 - M3가 한 세대 이상 발전한 영역이지만, M2 DXOMARK 기준 90점으로 현역이라고 봅니다.

다소 저조도 노이즈가 아쉽긴 하지만... 기존 사용하던 크롭바디에 비해 월등한 손떨방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신형 배터리 - 사진 촬영 습관상 NEX 기준으로 1개도 부족하지 않았기에, 추배 하나만 더 들고다니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신형 프로세서 - 저조도 AF의 정확도 및 속도, 그리고 버퍼가 커진게 혹 했네요.

M2 M3간의 가격차이로 수긍했습니다.

 

바닥도 신품 수준입니다. 쓸림 흔적이 전혀 없네요.

 

잠시 써보았던 A7RM3에 비해 조작감은 다소 아쉽네요.

처음부터 너무 좋은걸 써보니, 바로 아쉬운게 눈에 띕니다.

사용하던 크롭 입문기에 비하면 당연히 A7M2는 조작계가 많고 빠른 조작이 용이한데,

사람이란 간사한가 봅니다.

 

후면 버튼 단자들도 깨끗합니다. 사용흔적이 없네요...거의...

 

글을 쓰다보니 3세대 바디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눈에 띄네요.

저는 다른것보다 메모리 단자의 개선이 마음에 듭니다.

듀얼 슬롯보다도 락버튼의 존재가 마음이 든든한 것 같습니다.ㅎㅎ

 

고무 아이피스가 다소 돌출되어 있으며, 부들부들한 재질로 촉감은 좋으나

잔먼지가 너무 잘 붙네요

 

외형상 고질적으로 소니 바디들의 문제가 모서리 부분 칠벗겨짐입니다.

유난히도 디자인에 모서리가 많습니다.

근데 중고 매물을 보다보면 대부분이 칠이 벗겨져 은색 몸체를 드러내곤 하더군요.

손때가 묻은 바디가 은은하게 도장이 옅어지면서 품어내는 아우라와는 다르게,

모서리가 조금 흉하게 벗겨지는 부분은 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퍼 테이프를 많은 분들이 프로텍션용으로 처리한다던데,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2870번들. 최근 소니의 실수라는 이름이 돌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광각 소형 단렌즈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들고 다닐 바디&렌즈 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4mm/28mm/35mm 계속 고민 중입니다.

화각이냐 렌즈 사이즈냐...

 

바디캡이라지만 풀프용은 역시나 좀 크네요.

 

풀프레임으로의 첫 걸음이기에 준비되어 있는 풀프레임용 렌즈가 없어서 번들킷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센서가 크다보니 렌즈부에서도 구조상 소형화 & 고품질이 어려운가 봅니다.

번들킷인데 고정줌렌즈(2.8) 크롭바디와 사이즈에서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대왕이 먼지가 몇개 보이네요.

 

신품에 가까운 컨디션 ( 바디외관 및 2천 컷 이내의 컷수)에 아주 만족스럽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남네요.

먼지제거제로도 날리지 못하는 왕건이 먼지 몇개가 확 눈에 띕니다.

조리개 확 조이면 live view에서도 티나게 확인이 되고,

센서 클리닝 받으러 한번 가야겠네요.

 

육안으로 센서에서 확인되는 먼지 뿐만 아니라 작은 먼지&얼룩이 전반적으로 존재 하는것 같습니다.

(최소 조리개 / 형광등 하부)에서 촬영

 

새제품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기스날까 조심스러워지기도 하네요.

케이스는 뭘로 해야할지, 슈팅으로 할지 실리콘으로 할지 점점 더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일단 끝~